광주 세종-포천 고속道 직동 주민 “방음벽 약속을”…항의집회

광주 세종~포천 고속도로 10공구 직동구간 주민들이 한화건설 현장 등지에서 집회를 열고 방음벽 설치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방음벽 설치 비상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주민 100여명은 29일 오후 직동 한화건설 현장과 지역 국회의원인 소병훈 의원 사무실, 광주시청 등지에서 집회를 열고 소 의원과 신동헌 시장, 시의회 등에 탄원서와 호소문 등을 전달했다.

추진위는 이날 “애초 고속도로 개설공사 당시 방음벽 설치를 약속했던 한국도로공사가 주민을 기만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고속도로 공사 시공사인 한화건설도 이 같은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음벽이 설치되지 않으면 재산권과 생존권을 위협받는다. 공사가 진행 중인만큼 지금이라도 방음벽을 설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 해당 지역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만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턴키공사’ 구간으로 도공과 한화건설이 방음벽 설치비용을 서로 부담하지 않기 위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도공과 한화건설이 고속도로만 개통하면 끝난다는 무책임한 인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지난 2016년 고속도로 노선결정 당시 원안노선 통과과정에서 도공과 한화건설은 주민 설득을 위해 방음벽 설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설계안에는 방음벽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방음벽 설치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본사, 한화건설 본사 등과 대통령 집무실 등지에서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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