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봄철’, 올바른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따뜻해진 봄이지만 봄을 시셈하는 꽃샘추위로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봄이 오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큰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 몸 속 장기 부담이 증가한다. 그렇다면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까. 환절기에 요구되는 건강관리법을 알아본다.

 

■꾸준한 운동과 겉옷 필수

심혈관질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는 일교차가 심한 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극심한 일교차에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절기에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혈관도 과도하게 수축돼 심장에 부담이 늘기 쉽다. 또한 산소 흡수량과 심박수, 심장 작업부하 등이 증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더욱이 날씨에 대한 경계심이 풀어져 가벼운 옷차림으로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돼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혈관 질환자는 기온이 낮은 새벽 운동은 삼가고 해가 뜬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을 할 때는 무산소 운동보다는 조깅, 자전거 타기, 속보,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또한 운동 후 땀이 빠르게 증발돼 열 손실로 체온 저하가 쉽게 유발될 수 있으니 겉옷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 개선으로 만성피로 벗어나야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는 낮 시간엔 만성피로를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만성피로라고 부른다. 환절기에는 수면을 취해도 피곤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신체 내 생리적 균형도 깨지기 쉽다. 이런 경우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10분 산책, 목욕, 한 끼 식사 등을 통해 삶의 의욕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 자신의 삶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재미를 찾아 나가는 일이 삶에 활력을 일으키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30분 정도의 적절한 낮잠을 자는 것도 만성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피해 개인위생 관리 신경써야

마지막으로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점막 자극해 폐 기능 감소로 인한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천식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우리 신체 가장 밖에 있는 피부와 눈 역시 자극을 받아 피부 가려움·따가움, 피부 알레르기,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외출 후 손 씻기, 미지근한 물로 15분 샤워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하루 2L 이상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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