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수달 보호 위해 폐어망 수거·식생 유지를"

평택지역 하천에 서식하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폐어망을 수거하고 식생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달의 꿈! 기흥호수~평택호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노연기자.
평택지역 하천에 서식하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폐어망을 수거하고 식생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달의 꿈! 기흥호수~평택호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노연기자.

평택지역 하천에 서식하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폐어망을 수거하고 식생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 소장은 금요포럼 주관으로 지난 25일 평택 비전도서관에서 열린 ‘수달의 꿈, 기흥호수~평택호로’ 토론회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평택시 안성천 본류 수계 수달 서식 현황 조사용역’으로 지역 내 안성천에서 평택호에 이르기까지 수달이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소장은 “평택에는 최소한 상류와 하류 서로 다른 개체가 서식하고 있으나 내수면 어업을 위해 설치한 정치망과 통발 등이 수달 생존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수달의 그물 익사 사고를 막으려면 폐어망을 수거하고 통발 안에 수달 보호격자(Stop-Grids)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달 서식지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선 풍부한 수변 식생을 보호·유지해야 한다”며 “평택지역은 수변 식생이 풍부하므로 천변의 갈대와 수풀을 보호·유지한다면 수달과 사람이 상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수달 보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수달 보호 안내판 설치, 수달 캐릭터 개발, 수달 관련 대중시설 및 생태 전문기구 유치 등을 강조했다.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평택지역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된 만큼 서식 사실을 알려 시민들에게 수달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평택시가 나서 홍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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