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동 경기일보 기자, 여주 기록 ‘취재 수첩’ 묶어 책으로 발간

‘여주로 가는 시간여행’ 출간

여주의 구석구석을 오가며 삶의 향기를 꾹꾹 눌러 기록한 취재 수첩이 책으로 나왔다.

경기일보 류진동 기자가 2000년 여름부터 작성한 취재 수첩을 ‘여주를 기록하는 시간여행’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책은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 김진오) 기록자원수집공모전에 당선돼 출간됐다.

지난 22일부터 열린 출판기념 전시회는 4월 23일까지 여주 여흥로 ‘빈집예술공간#2’에서 열린다.

저자는 “눈을 감고 있어도 골목길까지도 훤히 그려낼 정도로 여주를 보듬어 왔기에 여주는 숨이고 연인”이라며 “남한강을 보고 있으면서도 늘 이 강이 그립다. 나에게 그리움은 모정이며 흙이 주는 고향의 정서”라고 말했다.

책은 여주에 대한 진솔한 성찰을 숨을 고르듯 행간에 녹여 냈다. 진실을 써야 하는 기자로서 22년간 고향 여주에 대해 품어왔던 고뇌와 사랑을 한 자 씩 써내려 갔다.

22년간의 기록은 5년씩으로 묶어내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애송이 기자의 좌충우돌 취재기가, 2~3부에서는 고향을 다시 알아가는 행복과 함께 겉멋이 드리운 기자의 부끄러운 모습을 여과 없는 필체로 진솔하게 드러냈다. 마지막 4부에서는 도농 복합 도시 여주가 미래로 도약하는 비전을 7가지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진오 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은 “책은 여주시의 기록문화자원 미래세대로 연결하는 자료”라며 “이 책이 여주를 연구하는 이들과 교육·전시 등의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진동 기자는 연세대학교 법학석사 출신으로 1996년 경기일보에 입사해 지역사회부 여주주재 기자로 재직하고 있다.

양평=황선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