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아동 1인당 지출 192만→283만원…4년새 47%↑

용인시의 최근 4년새 아동 1인당 지출 예산이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아동친화예산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3천856억원에서 올해는 5천750억원으로 1천894억원(49%)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처럼 아동 관련 예산이 증가한 건 신규 사업 건수가 지난 2019년 134건에서 올해 381건으로로 2배가량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동친화예산은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포함)을 위해 투입하는 예산이다. 시는 매년 본예산을 기준으로 ▲아동예산지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 6개 영역 ▲유엔 아동권리 협약의 4대 아동권리 등을 기준으로 아동을 위해 쓰이는 예산을 분석, 공개 중이다.

올해 아동친화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보건·사회서비스 영역이 56.2%로 가장 많고 주거환경 분야(19.9%), 교육환경 분야(12.9%), 놀이·여가 분야(5.6%), 안전·보호 분야(4%), 참여·시민 의식 분야(1.5%) 등의 순이었다.

아동 1인당 지출 예산도 지난 2019년 192만원에서 지난 2020년 248만원, 지난해 261만원, 올해 283만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4년새 91만원(4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본예산 중 아동 관련 예산이 차지하는 아동예산지수도 올해 121.99점으로 지난 2019년 98.47점보다 23.52점 올랐다.

이 점수가 100점 이상이면 전체 인구 대비 아동에게 지출되는 예산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한편 올해는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37억원), 출산가정 첫만남이용권(117억원), 영아수당(116억) 등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아동친화예산서를 작성,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심한 정책과 예산 확보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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