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추신수-김광현 필두 우승 향해 간다”

MLB 경험한 추신수·김광현, 타자·투수들의 든든한 백그라운드로 시너지 낼것 기대

22일 SSG랜더스필드 감독실에서 김원형 SSG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경희기자
김원형 SSG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팬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2일 오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2년 만에 팬과 함께 호흡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SG는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김광현의 합류와 부상 회복 후 지난 21일 첫 복귀 경기를 치르며 좋은 컨디션을 보인 추신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어우러져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 역시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며 “모두가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선수들 모두 개인 성적에 있어 ‘커리어 하이’를 찍고, 그게 모여 팀 성적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부상당하지 않고 많은 선수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해 타자축의 중심인 추신수와 투수축의 중심인 김광현을 필두로 다른 선수들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추신수-김광현이 든든한 백그라운드 역할을 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는 “둘을 보면서 다른 선수들도 부담없이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둘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이 의지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선수생활과 은퇴 후 지도자 생활까지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감독은 ‘야도’ 인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계속 인천팀에서 뛰었고, 아이들도 모두 인천에서 태어나 제2의 고향같은 곳”이라며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몇 년동안 안 좋았던 팀 성적을 팬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한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선수들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기대도 크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팬들에게 에너지를 받고, 순간적으로 느끼는 전율 같은게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은 너무 정적이었다”며 “그런 것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그런 걸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들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응원해주시고 에너지를 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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