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 용문농협 조합장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농협 될 것”

NH농협생명 '베스트 CEO' 다섯 차례 수상도

강성욱 용문농협 조합장이 지난 2019년 취임한 후 용문농협의 자산규모는 7천억원을 돌파했다. 황선주기자
강성욱 용문농협 조합장이 지난 2019년 취임한 후 용문농협의 자산규모는 7천억원을 돌파했다. 황선주기자

양평군 용문농협은 최근 3년간 경제사업 부문에서 벼 자동화 공동 육묘장 조성, 농산물 유통센터 및 저온저장시설 신축 등 조합원을 위한 시설 확충에 주력해 왔다.

신용사업 부문에서는 예수금 3천300억 원과 대출금 3천700억 원을 동시에 달성하며 지난 2019년도 취임 후 자산 규모 7천억원을 넘어서 전국 읍·면 단위 선도 농협으로 성장했다.

또 생명보험, 손해보험 판매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강성욱 조합장이 NH농협생명이 수여하는 베스트(Best) CEO에 다섯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강성욱 조합장을 용문농협 집무실에서 만나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들어봤다.

다음은 강성욱 용문농협조합장의 일문일답.

-농협에서 30년 이상 재직하고 조합장이 됐다. 농협 맨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있다면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보다 농업인의 심정을 잘 헤아리고 그들의 삶을 잘 살필 수 있는 조합장이 되고 싶었다.

농협에 몸 담은 지 37년이 된 지금도 양평군 용문면과 단월면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과 작목반 활성화 등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농협이 추구하는 ‘농업에 맞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4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생각한 것을 바로 실천에 옮기자’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다. 실천하기 전에 3번 이상 고민한 뒤 결단한다. 결정한 이후에는 포기하지 않는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성과를 이뤄내자는 게 신조다.

-용문농협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농작물 대여, 벼 육묘장 임직원 일손 돕기,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직원과 조합원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는 농협을 지탱하고 있는 두 바퀴다.

우량한 육묘가 생산될 수 있도록 3년 전 ‘벼 자동화 공동 육묘장’을 신축했다. 지난해에는 육묘 사업을 통해 벼 2만3천567판을 공급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4% 늘어난 공급량이다.

또 농산물 유통센터와 저온저장시설을 건립해 조합원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농업인 중에 고령층이 상당수 되다보니 새로운 농기계를 구입하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와 중장비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드론 방제 사업을 펴고 있고 계약재배를 통해 벼 수매를 하고 있는 것도 용문농협의 특화 사업이다. 조합원 건강검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과 농협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농민 소득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산악회 등 원로조합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동호회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심각한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은

▲ 90명의 직원들이 적극성, 근면성을 갖고 농민들이 편히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9개 조로 10명씩 돌아가면서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밭 농작업 대행사업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150여 농가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조합원(농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펴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조합원 1가구당 1자녀에게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대학생 장학사업을 올해 자녀 두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합원에게 1인당 6만원의 농자재 구입 기프트카드를 지급하고 있고 농약 구입비도 20% 할인해 준다. 용문농협행복나눔봉사단과 함께 매년 추석과 설에 명절 음식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농협맨으로 재직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은

▲지난 1992-1993년도에 추진한 ‘무 절임 사업’이다. 당시 농산물 직판장 담당자로 있었는데 수매를 통해 판로를 찾지 못했던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그 때 조합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합원에게 하고싶은 말은

▲용문농협은 용문과 단월 지역 조합원과 주민의 것이다. 농협 발전과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용문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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