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진위천변 복합레포츠공원 조성…축구장 22곳 크기

평택 북부권 진위천변에 1천300억원이 투입돼 축구장 22곳 크기의 대규모 체육시설이 건립된다.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진위면 하북리 진위천변 15만8천여㎡에 수영장과 체육관, 야구장 등을 갖춘 복합레포츠 공원을 조성한다.

지역 최대 체육시설인 이충레포츠공원(16만7천㎡)과 맞먹는 규모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 체육시설 조성 타당성 용역 당시 북부권과 서부권에 체육시설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북부권에 대규모 체육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진위천변을 대상지로 선정, 같은해 도시관리계획 시설(체육시설) 결정절차를 완료했다.

1·2단계로 나뉘는 진위천변 복합레포츠 공원조성사업에는 1천300억원이 투입돤다.

1단계 사업은 전체 부지 중 3만4천㎡에 오는 2026년까지 수영장과 체육관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조만간 6천만원을 들여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등을 발주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에는 토지보상비 92억원과 공사비 400억원 등 492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하반기께 착공, 오는 2026년 1단계 체육시설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실내 체육시설 주변 12만4천여㎡에 기존 진위·서탄 야구장을 이전해 야구장과 축구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직 2단계 사업은 준공 예정일과 세부 계획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 북부권은 제대로 된 체육시설이 부족,진위천변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총사업비 1천300억원은 일단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나 국비 공모 사업 등을 통해 최대한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있다.

한편, 시는 하북리 복합레포츠 공원 조성 사업과 별개로 기존에 진위천변에 있는 진위야구장을 오는 6월까지 인조잔디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흙바닥인 진위야구장은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라온고 야구부 등이 훈련장으로 이용 중이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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