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체육관 투표소서 모든 후보에 도장 ‘쿡’ 속출

제20대 대통령 선거 양평군 개표장인 물맑은양평체육관 개표장에서 모든 후보에 도장을 찍은 무효표가 속출했다.

진행된 개표가 시작된 지 4시간여만인 10일 오전 1시께 후보 전원에 기표한 투표지가 10건 이상 발견되는가 하면 후보 14명에 기표한 투표지도 잇따라 나왔다.

이와 함께 투표용지에 ‘위헌선거반대’라고 적힌 문구와 기표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용지가 나오면서 무효표로 처리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심사위원(50·)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용지에 구멍을 뚫거나 장난하듯 도장 10개를 투표용지 상단에 찍기도 했다”면서 “장난하듯 투표한 유권자들을 생각하면 불쾌하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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