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시립수영장에 수소연료전지로 온수 공급

평택시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비전동 소사벌 레포츠 타운 내 자동차 충전기를 가동하고 시립 수영장에 온수를 공급한다. 사진은 수소연료전지 컨테이너 이미지.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비전동 소사벌 레포츠 타운 내 자동차 충전기를 가동하고 시립 수영장에 온수를 공급한다. 사진은 수소연료전지 컨테이너 이미지.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시립수영장에 온수를 공급한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안으로 비전동 소사벌 레포츠타운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전기를 생산하는 소사벌 레포츠타운 수소에너지 융복합사업을 준공한다.

해당 시설이 설치되면 현존하는 연료전지 가운데 가장 효율이 높은 2㎾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5개가 시간당 전기 10㎾를 생산한다.

이 전지는 도시가스를 공급받아 수소를 생산,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와 열을 각각 50㎾급 전기차 급속충전기 2기 가동과 수영장 온수공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를 가동하고 남은 전기는 주차장 내 가로등 전력 공급에도 사용하기로 했다. 발전 현황, 온실가스 누적 감축량, 수소연료전지 발전 개념도, 수소에너지 소개 등을 담은 수소에너지 홍보시설도 조성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전기 870만원, 가스 1천871만5천원 등 2천747만5천원의 시설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10년 동안 운영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 1천344t 감축 등 1억여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공공청사시설에 수소연료전지 등 신기술을 활용,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선식 미래전략관은 “전기수요가 늘면서 송전선로 확보의 어려움으로 건물 스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분산형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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