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1352∼1409)이 고려 공양왕 2년(1390)에 처음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저술한 성리학 입문서로, 전집 단간본과 전·후집 합간본의 두 가지가 있다. 권근은 공민왕 17년(1368) 과거에 합격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쳤으며, 조선을 개국하는데 공이 커 개국공신에 봉해졌다.
입학도설(入學圖說)은 전집에 <천인심성합일지도> 등 26종, 후집에 <십이월괘지도> 등 14종의 도설이 실려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도설로 평가 받고 있는 <천인심성합일지도>는 성리학의 중심개념인 태극·천명·이기·음양·오행·사단·칠정 등의 문제를 하나의 도표 속에 요약하고 이들의 상호관계와 각각의 특성들을 평이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도설은 후대에 이황과 정지운의 <천명도설>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며 성리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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