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군내면 정자리 덕진산성이 오는 2024년까지 국비가 투입돼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3년 동안 국비 10억원을 들여 사적 제537호인 덕진산성 관람로와 휴게·편의시설 구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덕진산성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등을 위해 수립한 덕진산성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탐방로 재정비와 편의시설 마련, 경관 개선을 위한 조경 정비 등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우선 관람로와 조경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국비 7억7천만원을 들여 시설물과 식생 정비, 관람로 및 조경 정비공사 등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행사 프로그램 등도 개발한다.
최종환 시장은 "정비사업을 계기로 덕진산성의 원형과 가치를 항구적으로 보존하고, 미래지향적인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진산성은 임진강 북쪽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에 있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고구려가 처음 축조하고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사용됐던 중요한 성이었음이 확인됐다. 내성과 외성 등으로 나눠져 내성은 최고봉인 해발 65m 봉우리를 중심으로 외성에는 문지 2곳이 남아있고 성 위에 담을 낮게 쌓았던 부분이 2군데 있다. 비교적 낮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임진강 북쪽 해안이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넓은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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