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현 도예작가 골든 빈티지 2022 있는데로 보라 기획전 개최

정지현 작가 여주도자기 우수성 홍보
정지현 작가 여주도자기 우수성 홍보

아름다운 옛 전통을 품은 도자 작품으로 예술인과 관람객,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기획전이 열린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골든 빈티지-2022 있는대로 보라!>를 주제로 정지현 도예작가의 기획전을 2일부터 오는 17일가지 빈집 예술공간(여흥로 47번길 15-1)에서 개최한다.

전시에는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인 정지현 도예작가가 땀과 인내를 통해 빚어낸 예술혼이 담긴 도자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1984년 여주에서 도예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정 작가는 30여년 도자 외길을 걸으며 여주 도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작가의 작품 ‘목단당초’는 목단과 당초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인간관계의 소통을 이야기한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듯 보이지만, 꽃과 줄기의 어울림은 급변하고 있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대변하는 듯하다. 또 작가는 행운, 부와 다복, 다산의 의미를 가진 ‘목단’을 사용, 관람객에게 행복과 행운의 따스함을 전한다. 특히 작가의 신작 ‘골든 빈티지’가 눈길을 끈다.

작품은 도자의 원료가 되는 고령토와 조합토로 빚어내고, 유약에 특별히 신경썼다. 생활자기로 만들었지만, 유약이 가진 특유의 광택감과 금빛이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흙과 광택의 어울림은 마치 좋은 홍차에서 나타난다는 ‘골든 링(홍차의 수면 가장자리에 생기는 금색 띠)’을 연상케 한다. 또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꽃잎호’, ‘壺(호)’, ‘발_청’, 연작 ‘만남’ 시리즈, ‘황금결정’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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