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통학으로 이동권을 위협받던 학생들의 발이 돼 줄 안심통학버스가 첫 시동을 걸었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안심통학버스를 다음달부터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학교별로 운행 시간과 노선 등을 정해 운영한다. 시와 도교육청 등이 예산을 지원하고, 해당 학교가 직접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원거리 통학 학생 수요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는 처인구 14곳, 기흥구 2곳, 수지구 1곳 등 모두 17곳을 선정했다.
초등학교는 시와 도교육청이 예산 17억원을 각각 50%씩 공동 부담한다.
중학교는 시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며 처인구 3곳, 기흥구 2곳, 수지구 1곳 등 6곳에 4억원을 지원한다.
전자영 시의원은 “용인시 안심통학버스 정책은 안전한 등하굣길 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를 근거로 시행한다”며 “특히 중학교 지원은 조례 취지와 목적 등을 살린 효능감 있는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종섭 도의원은 지난해 4월 경기도 학생통학 지원조례를 제정, 도내 초등학교에 안심통학버스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용인=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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