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각각 49층 규모의 투트랙 대형 건축사업으로 위상을 크게 탈바꿈시키고 있다.
27일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민관합동형 공동사업으로 추진한 49층 규모의 ‘다기능 주상복합시설 건립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18일 메리츠금융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5개 컨소시엄이 참여, 이 중 최고점을 얻은 메리츠금융 컨소시엄이 우선협상권을 거머 쥐었다. 이 컨소시엄에는 메리츠증권㈜, 코리아신탁㈜, HSC 등 7개사가 참여했다.
애초 중소벤처기업 창업 등을 거점으로 추진된 건립사업은 혁신성장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 운동시설, 교육연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장동 사태 후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적용한 대표적 사례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공사는 애초 공모지침서를 통해 사업자가 초과 이익금의 90% 이상을 공사에 배당할 경우 해당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주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메리츠금융 컨소시엄은 초과 이익 100% 배당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규모는 수택동 882번지 일원 부지 1만1천138.5㎡에 지하 4층, 지상 49층, 연면적 8만8천332㎡ 등의 규모로 총사업비는 3천226억원이다.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통해 사업 시행에 관한 세부 협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인·허가 절차 등을 마친 뒤 하반기 착공과 함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앞서 공사가 인창동 구리역 인근에 추진 중인 동일한 규모의 49층 ‘구리 랜드마크타워’ 건립사업과 쌍벽을 이루며 지역 초대형 건물로 대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또한 이미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KB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현재 행안부 중투위 심사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구리도시공사 관계자는 “대장동 재발 방지 차원에서 초과이익 환수에 대한 평가를 적용했다”면서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 만큼, 연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빈틈없이 차근차근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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