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환경센터 현대화사업 주민들 지하화 요구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기존 노후 시설 교체수준이어서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파주환경순환센터 전경. 파주시 제공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기존 노후 시설 교체수준이어서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파주환경순환센터 전경.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오는 2024년말까지 추진 중인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기존 시설 일부 변경에 그치자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파주시와 월롱면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파주읍 봉암리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을 위해 시설공사를 발주, 단독 응찰한 K건설 컨소시엄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 현재 기본 설계작업 중이다.

하지만 발주된 시의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통합바이오가스시설을 설치, 악취 제로화를 위해 하루 160t(가축분뇨 90t, 음식물 70t)를 처리하는 용량으로 지하화가 아닌, 노후 시설에 대한 신규 시설로 교체하는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하화가 아니어서 공사금액도 애초 485억원(지하화 포함)이 아닌 390여억원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기존 노후 시설 교체수준이어서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파주환경순환센터 전경. 파주시 제공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기존 노후 시설 교체수준이어서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파주환경순환센터 전경. 파주시 제공

상황이 이렇자 월롱면 살기좋은마을 만들기협의회(회장 백운용)는 최근 최종환 파주시장을 면담, “환경순환시설을 지하화하고 여유있는 공간에 다목적 체육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백 회장은 “환경순환센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로 마을환경이 취약해 줄기차게 현대화를 요구했다”면서 “ 기존 시설 교체 정도로는 악취 근절은 어렵다. 모든 시설을 지하하해라. 서울 등지 환경시설을 벤치마킹하고 관련 조례도 주민 위주로 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환경순환세터는 올해 가동 30년이 넘어 시설 노후로 악취 발생과 함께 운영비가 지난 2015년 85억원, 지난 2016년 99억원, 지난 2019년 100억원 등 해마다 급증해 재정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 환경기초시설이어서 최 시장이 현대화를 공약했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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