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째 학급 과밀화 문제를 야기해 온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학교 신설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미사강변도시(풍산동 537 일원)에 31학급 규모의 중학교 신설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는 김상호 시장과 한정숙 교육장, 방미숙 시의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시는 중학교 신설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민들과 4차례의 간담회, 1차례의 토론회 등을 개최해 왔다.
이 간담회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이 테스크포스(TF)를 구성, 해당 학교용지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다음달 교육환경평가 이행 후 연내 중앙투자심사 통과, 내년 설계를 완료한 뒤 오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개교한다는 ‘단설중 신설 로드맵’을 완성했다.
시는 교육청에 학교용지 무상임대와 학교설립을 위한 도로 등 공공시설을 우선 설치키로 했다.
교육청은 학교의 적기 개교를 위해 학교시설 공사 등을 추진한다.
또, 시의회는 각종 절차에 대한 승인 등 검토를 신속히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세 기관은 학교설립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질 때까지 발생하는 문제점 등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학교 신설이 확정된 풍산동 537 일원은 공동주택 등이 인접해 통학거리가 가깝고 인근 청소년수련관과의 학습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또, 주변에 공원이 있어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에 강점이 있다.
김상호 시장은 “미사강변도시의 학급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부지 마련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의미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가 개교할 때까지 시청과 교육청, 시의회는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숙 교육장은 “세 기관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미사강변도시 내 적정 학생배치 및 교육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이 깊다”며 “학생 한명 한명에게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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