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손잡고 올해 상반기에 반드시 평택대 혁신을 성공시키겠습니다.”
평택대학교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는 이는 바로 사학혁신지원사업단장으로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이동현 교수(58)다.
지난해 평택대는 지역 유일의 4년제 대학으로서 책임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사업에 선정, 11월 추진단을 꾸려 발대식을 열고 경기남부권의 명문 사학으로서 새로이 도약할 것을 공표했다.
이 단장은 “사학 비리를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여러 제도를 만들고 있다”며 “사학 혁신의 핵심은 제도 혁신과 거버넌스를 통한 의식의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책무성·투명성·개방성·민주성의 기치를 내건 ‘정상에서(ATOP)’를 브랜드로 예결산 과정에 구성원 참여 확대, 재정·회계 정보 공개, 내부회계 관리·감독 등 17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 추진 후 불과 4개월 남짓한 시간이지만 대학 정상화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사업단은 벌써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이사회 회의록 공개 시스템을 구축, 공개 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2년으로 늘렸다. 법인 회계프로그램 고도화와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법인 이사회와 학내 구성원간 주기적 간담회 개최 등을 도입했으며 지난 9~10일 열린 ‘사학혁신포럼’에서 이러한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사업단은 총장선출제도 등을 포함, 법인과 대학의 제도개혁을 위한 중장기 혁신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단장은 ”실현 가능한 개선안은 바로바로 추진하면서도 구성원간 합의가 필요한 사항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민주적으로 결정하려고 한다“고 ”아직 학내 구성원간 이견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평택대가 지역사회의 교육기관으로 새로 태어나는 산고를 겪는 것으로 이해하고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4개월간 몽골 기병처럼 쉴새 없이 달려오면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2022년엔 최대한 많은 대학 구성원이 혁신 사업과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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