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

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장
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장

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장은 “시민의 이익을 가장 앞에 두고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조화롭게 병행하면서 의정활동의 균형을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장으로 활동한 소회는.

▲지난 2020년 의장에 취임한 후 의회 운영에 있어 가중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가 바로 소통과 화합이었다.

시민의 대표인 의원들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그것이 곧 시민들과의 소통으로 확대되고 공동체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화와 소통으로 의원실이 있는 1층과 의장실이 있는 2층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했다.

의장의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책임에 더 충실하려 했다. 그 결과 의회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의원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에서도 민주적 절차와 논의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대민 활동의 제약을 받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주력해 왔다. 화상 회의 장비를 의원실 마다 구비, 의원들의 비대면 활동을 지원했고 제8대 의회 들어 송출을 시작한 상임위 인터넷 방송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인력과 장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그 동안 의정활동의 내실을 기하며 시민들께 달라진 의회상을 특히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전보다 더욱 민주적이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남은 임기동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제8대 의회 임기는 오는 6월말까지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동료 의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

먼저 오는 3월에 열리는 제8대 의회 마지막 회기인 제275회 임시회에서 안건 심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 첫 추정예산안 심의도 예정돼 있는 만큼 행여 다른 선거 일정으로 회기 준비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조율하겠다.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고 있는 ‘의회 30년사’ 발간 사업도 성공적인 완수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교정 작업 중으로 누구나 쉽게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32년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지난 1월13일자로 시행되면서 ‘자치분권 2.0 시대’를 열어갈 의회에 대한 기대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법 시행으로 의회 인사권 독립과 더불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정책지원관’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인사위를 구성, 의회 인사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또한 자체적으로 다룬다. 이전보다 진일보한 정책 활동이 가능한 토대가 마련됐으므로 이를 위한 준비도 꼼꼼히 하겠다.

 

-시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이제 오는 6월이면 제8대 의회가 지난 4년 간 추구했던 바에 대해 시민들의 평가가 담긴 성적표가 나오게 된다. 기본에 충실히 임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시민들께 한걸음 더 다가서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다짐도 전한다. 앞으로도 의회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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