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시 학원건물 내 불법 광고…학부모 대책 요구

화성 동탄신도시 남·북광장 학원건물 내 업소들이 유해 불법 광고를 일삼고 있다. 사진은 학원건물 입구 불법 광고물. 김영호기자
화성 동탄신도시 남·북광장 학원건물 내 업소들이 유해 불법 광고를 일삼고 있다. 사진은 학원건물 입구 불법 광고물. 김영호기자

화성 동탄신도시 남·북광장 학원건물 내 일부 업소들이 유해 불법광고를 일삼고 있어 학부모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화성시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남·북광장은 지난 2008년 LH가 동탄1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반송동 87번지와 104-7번지 일원에 각각 5만9천여㎡를 상업시설용지로 조성, 관리권을 시로 이관했다. 이후 동탄신도시 남·북광장에는 호텔과 유흥주점, 학원, 식당가 등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시가 최근 남·북광장 내 학원건물에 위치한 일부 업소의 유해 불법광고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면서 학부모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께 동탄신도시 남·북광장 영어학원· 수학학원 등이 위치한 건물 1층 입구에는 성인 PC방이 설치한 에어풍선 간판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발레학원과 중국어학원 등이 위치한 건물 1층 입구에는 무인 성인용품점을 홍보하는 페로몬향수와 성인기구 등 자극적인 단어가 적힌 베너가 행인들을

화성 동탄신도시 남·북광장 학원건물 내 업소들이 유해 불법 광고를 일삼고 있다. 사진은 학원건물 입구 불법 광고물. 김영호기자
화성 동탄신도시 남·북광장 학원건물 내 업소들이 유해 불법 광고를 일삼고 있다. 사진은 학원건물 입구 불법 광고물. 김영호기자

유혹했다.국어전문학원 등이 위치한 건물 1층 유리에 홀덤펍을 홍보하는 불법 광고지가 무질서하게 붙은 채 방치됐다.

학부모 A씨(47)는 “학원건물에 유해 불법 광고물이 판을 치고 있지만, 시가 단속하지 않는 것 같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만큼은 시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매주 1회 이상 단속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광고물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1~2번까지는 경고처분이 이뤄지고 그 다음부터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화성=박수철·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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