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조직개편 인사권을 두고 대표이사와 A국장 간 갈등을 빚고 있다.
14일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현재 감사실, 경영국 등 1실·3국·10부 체제에서 1실·3본부·13팀·2센터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시는 재단 조직개편 진단 용역조사 및 지시사항을 지난달 27일 전달했다. 지시사항은 해당 조직개편안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재천 대표는 시의 개편안을 수용,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란 의견과 함께 이사회 안건 상정과 개최 준비 등을 A국장에게 지시했다.
반면 A국장은 부서 명칭 등을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놨으며, 노 대표와 시의 지시사항이 내려온 이후 휴가와 출장 등을 이유로 업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개편 의결을 위한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다. 이사회 안건 상정 및 개최 관련 업무는 A국장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단 안팎에서 A국장이 노 대표 임기 이전 이사회 개최를 미루고, 인사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노 대표 임기는 오는 18일까지다. 임기 내 조직을 개편하지 못하면 인사 전권은 A국장이 갖게 된다.
A국장은 앞서 지난 2019년에도 대표이사 공석으로 인사를 단행한 바 있으며, 많은 논란과 잡음이 제기된 바 있다.
노 대표는 “A국장 인사 전횡은 막아야 한다. 이전과 같은 인사 참사는 되풀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A국장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방문과 전화 연락 등을 시도했으나 듣지 못했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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