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별내선 驛名 ‘동구릉 조선왕릉역’으로”…여론 비등

구리를 관통하는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별내선) 역명을 ‘동구릉 조선왕릉역’으로 정하자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14일 구리시와 구리교육문화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 구간 역사 2곳에 대한 역명을 공모했다. 대상 역사는 BN2(수택동 878-4 일원)와 BN4(인창동 679-8 일원) 등이다. 역명은 주민 선호도 조사와 지명위원회 심의 후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구리교육문화원은 별내선 BN4 역명을 '동구릉 조선왕릉역'으로 정하자는 온라인 동영상을 활용한 캠페인을 벌여 왔다.

구리에 소재한 유네스코 등록 세계유산 조선왕릉 동구릉을 미래세대 경제성장 동력으로 활용도록 하는 취지에서다.

역사 주변에 조선왕릉역사관을 건립하고 청년들이 동구릉 관련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청년창업방안도 제시했다.

구리교육문화원은 지명위원회의 역사명칭 최종결정에 앞서 대시민 홍보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은주 원장은 “별내선 BN4 정거장이 ‘동구릉 조선왕릉역’으로 명명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교육문화원은 비영리단체로 지난 2015년부터 ‘조선왕릉의 추억’ 사진전, 나는야 동구릉 지킴이 능참봉, ‘조선왕릉이 나르샤’ 동구릉 어린이 문화해설단 체험학습 프로그램, 세계유산 조선왕릉 동구릉 짚신 걷기대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나눔 봉사활동 등을 통해 동구릉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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