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하남시의회 방미숙 의장

하남시의회 방미숙 시의장 신년 인터뷰
하남시의회 방미숙 시의장 신년 인터뷰

하남시의회 방미숙 의장은 2010년 시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12년간 지방자치에 몸담아온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 의장은 남은 임기동안 당면한 지역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신한불란(信汗不亂·땀을 믿으면 흔들리지 않는다)’의 자세로 32만 하남시민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8대 시의회 임기가 4개월 남았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내적으로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른 의회 인사권 독립 등 급변화하는 의정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우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할 것이다.

또 여건이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 각계각층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관련 정책을 꼼꼼히 살피겠다.

 

-제8대 시의회 주요 성과는.

▲제8대 시의회 의원 9명은 2018년 7월 1일 개원 이후 재선의원들의 경험과 경륜, 초선의원들의 패기와 열정이 어우러져 사회·경제·문화복지 등 분야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왕성한 입법활동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각계각층과의 다양한 소통과 참여를 통한 현장중심의 민생의회, 공부하고 연구하며 전문성을 갖춘 의정활동을 통해 존경받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등을 통해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고 본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더 많은 현장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올해부터 의회가 독자적인 인사권을 행사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자치는‘강(强)집행부와 약(弱)의회’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시정 정보에 대한 집행부 의존성 심화로 의원들의 정책의사 결정에 제약이 있었다.

올해는 32년 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이 1월13일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진정한 주민주도의 ‘자치분권2.0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특히, 올해부터 실시되는 주민조례발안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인사위원회 설치,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의원겸직신고 공개제도,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등으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정치행보와 계획은.

▲4년 동안 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의 삶, 특히 소외계층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시키고자 온힘을 다했다고 자평한다.

지방의회는 자치분권2.0의 중요한 주체다. 남은 임기 동안 지방행정을 투명하게 감시하고 주민과 소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며 일하는 의회,책임있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길을 가려 한다. 이 시대의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오는 6월 지방선거 하남시장 선거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1월20일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지난 12년 동안 오직 하남시민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려왔으며 하남발전에 대한 간절한 각오는 더욱 뚜렷해졌다.

제가 가진 모든 경험을 하남 지역발전의 밑거름으로 모두 쏟아붓겠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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