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친환경 힐링·문화복합단지 사업자 선정문제가 오는 6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지역 정치권과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8월 롯데건설이 참여한 IBK컨소시엄이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조성사업(H2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창우동 일원 부지 16만천㎡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컨벤션 센터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당시 공모에는 롯데건설·명지병원, 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DL이앤씨·차병원 등 대형 건설사가 대표로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과 H2 주민대책위원회 등은 최근 ‘H2프로젝트 무리한 추진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H2프로젝트는 원주민 재정착 및 개발방식 문제, H2프로젝트를 포함한 하남 전체의 지역균형 발전 문제, H2프로젝트 자체의 세심한 도시관리계획 부재 등 수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H2프로젝트가 하남의 발전과 하남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일방통행식 추진은 반드시 지양돼야 한다”며 “H2프로젝트는 반드시 지방선거 이후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물론 시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총의를 모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병원은 물론 어린이체험시설, 호텔, 컨벤션 등을 종합적으로 유치하고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공공기여시설과 최소한의 사업성을 고려한 복합개발사업”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쟁점화해 표심을 자극하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출자타당성조사용역이 끝나면 시의회 출자동의안 의결을 받는 등 적법한 행정절차에 따라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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