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일반자전거 공유서비스 ‘요원’…시민들 불편

성남지역에서 일반자전거 공유서비스가 시행되지 않아 시민들이 이용료가 비싼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전기자전거. 진명갑기자
성남지역에서 일반자전거 공유서비스가 시행되지 않아 시민들이 이용료가 비싼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전기자전거. 진명갑기자

성남시가 이용료가 저렴한 일반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시행하지 않아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카카오 모빌리티를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 운영기관으로 지정, 자전거 공유서비스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카카오 모빌리티는 일반자전거는 없고, 전기자전거만 대여해주고 있다.

전기자전거 이용요금은 기본요금(15분) 1천500원에 1분당 100원이 추가된다. 30분 이용 시 3천원, 1시간 이용 시 이용요금은 6천원이다.

반면 수원·고양지역에서 KT가 제공하는 일반 공유 자전거의 경우 기본요금(20분)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씩 추가된다. 30분 이용요금은 700원, 1시간 이용요금은 1천300원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시가 시행한 카카오T바이크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48명 중 70.16%가 이용료가 단점이라고 응답했고, 60.08%는 비싼 요금 때문에 가격조정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분당구 주민 이재은씨는 “전기 자전거도 좋지만 이용료가 비싼 게 문제”라며 “타 지자체가 운영하는 일반 공유자전거 서비스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 전기자전거 이외의 일반자전거 대여서비스가 언제 시행될지 요원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자전거 대여서비스 도입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