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나도현 데이터 기획팀장(51)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나도현 단장은 데이터 기획팀장을 겸직하는 형태로 올 시즌을 치르기로 했고, 이숭용 전 단장(51)은 육성 총괄로 선임했다.
나도현 신임 단장은 미국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를 전공하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학교를 수료한 뒤 LG에서 운영·육성·스카우트 업무를 맡은 뒤 2013년 KT로 옮겨와 초대 운영팀장과 데이터 기획팀장을 맡는 등 20년 이상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KT는 나도현 단장의 선임으로 모기업 DIGICO KT의 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킨 데이터 기반 팀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나도현 신임 단장은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이어 지속적인 명문 구단으로 가기 위한 입지를 구축해야 할 책임이 크다”라며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신 만큼, 안정적인 육성 및 운영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숭용 육성 총괄은 팀 창단 초기부터 타격 코치를 거쳐 단장으로서 팀을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KT가 안정적인 선수 육성을 통한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그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평가다.
이숭용 육성 총괄은 “창단 코치부터 단장까지 맡으면서 우승이란 목표를 이뤘기에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었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돕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우수 선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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