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에 7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27일 성남시에 따르면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주택 소유주 또는 위임받은 세입자 가구 등에게 1대 설치당 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새로 교체되는 친환경 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하는 고효율 설비다.
이 설비로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3%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12% 높여 가구당 연간 13만원의 연료비 절약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성남시 홈페이지를 참조해 제작업체, 환경부 인증제품(현재 기준 467개), 설비업체에 응축수 배관설치 가능여부 등을 확인한 뒤 관련 절차를 밟으면 된다.
보조금 지급은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고서 30일 이내 성남시청 5층 기후에너지과에 보조금 지급요청서 등 각종 서류를 내야 이뤄진다.
지원 분량이 소진될 때까지 올해 설치 건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보일러는 80만~90만원, 일반 보일러는 20만~30만원 등으로 가격 차이가 있지만, 시의 지원을 받으면 가격부담을 낮추고 난방비 절감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이익”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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