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상호 하남시장

코로나 극복·지역 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100년 도시 만든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시민의 도움으로 코로나19 등 수많은 어려움을 헤치고 지금까지 왔다며 남은 임기동안 지속가능한 100년 도시 하남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원년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남시정의 시대적 과제는.

▲민선 7기 취임 당시 시정의 시대적 과제로 ‘고속 성장하는 사춘기 도시, 성장통 치유’를 꼽았다. 시의 인구는 지난 2015년 16만명에서 2021년 12월 말 31만명을 넘어섰다. 시 예산도 지난 2018년 본예산 일반회계 기준 약 4천300억원에서 올해에는 7천490억원으로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

하지만 고속성장의 이면에는 지역 불균형발전 등 부작용도 따랐다. 이를 슬기롭게 치유해야 기초체력이 튼튼한 도시,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100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성장통 치유는 ‘시민의 삶이 문화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가꿔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반시설 확충으로 시민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시민들이 공동체를 통해 연대하고 포용할 수 있게 여력을 쏟아붙겠다.

 

-민선 7기 임기동안 가시적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7기 동안 시는 교통과 보육, 문화 등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우선, 지하철 5호선 전면 개통으로 명실상부한 ‘지하철 시대’를 맞이 한데다 지하철 9호선과 3호선 연장이 확정됐다.

폭발적 인구 유입에 따른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도 눈에 뛴다. 어린이집의 경우 2018년 7월 기준 218개소에서 지난해 12월 말 251개소로 크게 늘어났다.

문화 기반시설 확충의 경우, 지난 3년간 경기도 정책공모에서 220억원을 확보하며 탄력을 받았다. 이를 활용해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덕풍동 시민행복센터 ‘소복마당’, 미사 ‘복합도서관’과 위례 복합체육시설 등을 추진 중이다.

공공도서관은 미사·위례·세미·디지털· 일가도서관 등 5곳이 민선7기 중 집중 개관했다.

 

-교산신도시의 당면 과제는.

▲교산신도시는 시에 주어진 위협이자 기회다. 공동체 해체라는 위협에도 불구, 교산신도시를 추진하는 이유는 시 전체의 균형발전과 자족도시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이에 시는 원주민 이주대책과 재정착, 기업 이주대책 선행이라는 원칙 아래 개발지구내 자연·역사 보존과 원주민 공동체 자리 매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역사문화 특화지구, 기업유치를 위한 자족용지는 우리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잠재적 재정위협요소 역시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컨대 지하철 5호선 운영 적자와 폐기물처리시설 소송에 따른 부담금 반환 등 경우에 따라 대규모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동안 누려왔던 보통교부세 교부단체에서도 제외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2018년 155억원이던 법인 지방소득세가 지난해 62.3% 증가한 250억원이다. 재정건전성을 위해 기업유치를 통한 지방세 중심의 세입 구조로 전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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