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근화창가’에 이어 故 지영희 선생의 유품 악기 3점 등에 대한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재를 추진한다.
17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해금·피리·양금 등 고 지영희 선생의 유품 악기 3종과 친필악보 1점, 일제강점기 창가집 27권 등에 대한 등재를 준비 중이다.
해당 유물들은 지난해 5월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료 보완을 요청받았다.
악기 3종은 모두 고 지영희 선생이 생전에 소장하며 사용한 것이다. 특히 해금은 휴대를 위해 분리할 수 있는 조립식 ‘절해금’으로 국내에 실물로 남아 있는 건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이 유일하다.
악보는 고 지영희 선생이 국악관현악을 처음 선보일 당시 연주한 ‘대영산’의 친필 채보 원본이다.
일제강점기 창가집은 작곡가 이상준 선생 등 개인이 엮은 6권과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21권 등으로 모두 근대 민족음악교육과 식민지배 음악교육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용역을 통해 자료를 보완한 후 상반기 내로 심의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부족한 부분을 파악, 보충한 뒤 최소 1건 이상 등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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