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코로나19, 독감보다 치매 발병률 높아”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교수(왼쪽부터), 오명돈 감염내과 교수, 이진용 공공진료센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교수(왼쪽부터), 오명돈 감염내과 교수, 이진용 공공진료센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와 독감의 합병증 발생률 비교,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분당서울대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이 독감과 비교해 치매, 심부전, 탈모 등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5명의 교수 공동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환자 2만1천15명, 독감 환자 238만696명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환자는 독감 환자와 비교해 치매(1.96배), 심부전(1.88배), 탈모(1.52배)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 심부전 등에서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심부전 질환 발생이 높은 만큼 코로나19 고령 중증 환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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