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비만대수술 방식 비교 결과 발표...사이언픽 리포트도 주목

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비만대사센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이 비만대사수술 방식 중 하나인 ‘축소포트 위소매절제술’ 연구를 통해 ‘위소매절제술’과 비교해 안전성ㆍ효과 측면에서 동등하거나 우수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1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 방식은 4~5개 절개창을 이용한 복강경 방식의 위소매절제술과 1~2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하는 축소포트 위소매절제술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수술 자국이 남아 거부감이 높고, 축소포트 위소매절제술은 높은 수술 난이도로 소수 병원만 가능해 두 수술 방식의 비교ㆍ분석이 부족했다.

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비만대사센터 교수는 축소포트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75명 환자 등 총 148명의 수술 결과를 토대로 ▲합병증 여부 ▲몸무게 변화 ▲수술시간 ▲비용 등 비교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절제부 누출’은 축소포트 위소매절제술에서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출혈ㆍ감염 등 합병증 발생률은 1.3%로 기존 위소매절제술과 차이가 없었으며, 비만 관련 합병증의 수술 후 호전율 역시 동등했다. 특히 축소포트 위소매절제술 환자의 몸무게는 30.5㎏, 위소매절제술 환자의 몸무게는 29.7㎏ 감소하며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박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SCI 저널인 네이처(Nature)의 사이언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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