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前 서울시 대변인 국힘 하남당협위원장 복귀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이 국민의힘 하남시당원협의회 위원장 복귀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시장 캠프의 공보단장을 맡은 뒤 같은 해 6월 서울시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그는 당시 보궐선거 이전에는 국민의힘 하남시당협 위원장을 맡아왔다.

지난 3일 서울시 대변인직에서 사퇴한 그는 다음날 복당한 뒤 하남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하기 위한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중앙당은 지난해 보궐선거에 앞서 하남시와 서울시 광진구를 별도의 위원장 공모 공고없이 공석으로 비워놨다.

특히, 그는 지난 6개월 간 오 시장의 이른바 ‘서울시 바로세우기’ 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서울시의회와 각을 세우는 등 전면에 나서 전방위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대변인은 하남시 당협 위원장 당무 복귀후 곧바로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캠프 합류는 오는 3월 대선 승패가 6월 지방선거 향배와 맞닿아 있는 만큼 오 시장의 대통령 재선 도전전략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했다.

이 전 대변인은 “대선은 두 가지 트랙으로 가야한다. 경험을 비쳐볼 때 결국은 매크로로 접근하는 중앙당 차원에서의 전략이 있어야 하고 마이크로하게 접근하는 각 지역단위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시민들이 바라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결국 미래에 대한 비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대선과 맞물려 지방선거도 이슈다. 하남에도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가 정치 신인으로 처음 선거 출마했을 때 일성으로 강조했던 하남의 ‘나쁜정치’를 몰아내고 ‘좋은정치’를 펼치겠다는 데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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