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달스마트밸리 우선협상대상자 재심사 결정...책임자 사퇴론 '솔솔'

‘박달스마트밸리(서안양 친환경 융합)’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놓고 논란(경기일보 2021년 12월30일자 6면)이 된 가운데, 안양도시공사가 결국 재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협상 대상자 유보 10일 만에 나온 결과에 일각에선 책임자 사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7일 안양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시공사는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재심사 결정 공고를 홈페이지에 재공고한 뒤 심의 절차 추진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향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재심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박달스마트밸리는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탄약대대 일원 328만㎡ 가운데 114만㎡에 탄약고를 지하화하고, 나머지 214만㎡에 4차 산업 중심의 첨단산업과 문화ㆍ주거가 어우러진 스마트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2조5천억원 상당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안양도시공사는 앞서 지난해 9월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공모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돼 재공모를 했다. 이후 안양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28일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 공모 관련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예정과 달리 결과 발표가 이날 유보되면서 또 논란이 일었다.

회의에 참여한 심사위원의 무자격 여부 때문으로 확인돼 파장은 더욱 커졌고, 안양도시공사 직원들의 추첨 심사위원 명단 반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두고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택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더욱 확산됐다.

배찬주 안양도시공사 사장은 “책임자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하고 있고, 며칠 안으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종합적으로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협상자 대상자 선정을 위한 재심사 세부적인 일정은 별도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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