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2022년, 위대한 선택의 해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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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비록 우리가 코로나19라는 어둠의 터널을 아직 다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빠져나갈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

올해에는 이 같은 희망과 함께 한국의 미래, 그리고 인천·경기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선택의 시간이 있다.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유력주자로서 양강을 형성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도 도전자로 나섰다. 이들 가운데 누가 치유와 회복, 공정과 평등, 포용과 통합을 끌어낼 후보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아쉽게도 아직 대선의 혼돈에 지방선거는 보이지도 않고 있다. 양극화, 일자리, 성장, 복지와 분배 등 난제는 모두 뒷전으로 한 채 휴력 후보들은 여전히 진흙탕 공방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선의 후보가 아닌, 차악의 후보를 뽑는 선거로 전락할 것이란 걱정이 나온다.

어쩌면 도지사·시장 등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자신의 지역에서 뛸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대선보다 훨씬 중요한데도 말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청년층이 주도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선거는 미래에 대한 선택인 만큼,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년층이 그 미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청년층은 현재 대선의 ‘스윙보터’로도 평가받고 있다. 스스로 그 스윙보터의 역할을 잘 했으면 한다. 청년층의 훌륭한 선택이 바로 한국, 그리고 경기·인천의 희망찬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청년층을 비롯한 유권자들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공약 제시하고, 유권자들은 그 공약을 잘 따져보고 좋은 정책을 제시한 후보를 고르자. 그 위대한 선택을 위해.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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