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풍무역세권개발은 지난해 12월30일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가 확정 고시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0월 개발계획 승인과 도시개발구역 등이 고시된 지 2년여만이다.
지난해 12월17일부터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토지 및 지장물 보상 등을 시작, 전체 보상 규모는 7천700억여원으로 이는 국공유지 보상을 제외한 금액이다.
1차 협의 매수를 완료한 토지주들에게 지급되고 내년 2월과 3월 각각 2~3차 협의매수를 진행한다.
협의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용재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의자에 대한 이주자택지·생활대책용지 등도 공급된다.
앞서 지난해 9월 보상계획공고를 거쳐 오는 8월17일부터 협의매수를 시작한 토지보상협의는 지난 3일 현재 전체 사업대상지 면적 87만4천343㎡ 중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면적 79만520㎡ 중 50.51%에 해당하는 39만9천286㎡가 협의를 완료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6년 도시철도 풍무역 설치계획에 따라 역 주변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듬해 김포도시관리공사의 사업자 공모로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대우, 호반, 태영건설 등)과 김포도시관리공사가 각각 49.9%, 50.1%의 지분으로 참여, 사업이 시작됐다.
경기도의 실시계획 인가는 사업의 확정적 추진과 본격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올해 착공이 예정돼있어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세부 사업계획은 아파트 건설부지 5곳과 블럭형 단독택지 2곳 등으로 주거공간이 확보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및 대학(인하대 및 인하대 병원 예정) 등을 확보했다.
역 주변은 광장(5천500㎡)과 주상복합용지를 비롯해 상업시설과 준주거지역을 계획해 기반을 갖췄고 공원녹지 13만1천㎡와 공공공지를 확보, 교육시설과 기반시설을 고루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개발된다.
㈜풍무역세권개발 관계자는 “하반기 공동주택 등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오는 2024년말 준공을 목표로 6천937세대(1만8천307인)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용지와 공원 등 완벽한 기반시설을 갖춘 김포시의 새로운 주거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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