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대학 신입생 모집 ‘적신호’…수시모집 미달

평택지역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정시모집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기준으로 평택대, 국제대, 국립한국복지대 등의 수시모집에 등록한 인원은 각각 530명, 650명, 153명 등이다.

이들 대학은 각각 입학정원으로 780명, 1천534명, 251명 중 수시모집으로 575명, 1천428명, 228명 등을 모집한다. 현재 수시모집 충원율은 각각 91.7%, 45.5%, 67.1% 등이다.

수시모집에서 미달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보충할 수 있으나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수가 줄면서 대학 측은 걱정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평택대와 국제대는 지난 8월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지난 29일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일부 대학을 신입생·재학생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등을 심사해 추가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 재평가를 준비해야 하는 평택대와 국제대 등은 고민이 깊다. 

국제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충원율이 급감하기 시작한데다 대학기본역량진단에 선정되지 못해 걱정이 많다”며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충남 사이에 끼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포함된 국립한국복지대도 충원율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입생이 미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대 관계자는 “지난해 신입생 20명이 미달돼 충원율이 92.3%로 떨어졌다. 학생수 감소로 올해도 미달 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평택=안노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