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어 두 번째…황재균 “구단에 감사, 2년 연속 우승 위해 노력”
KT 위즈의 창단 첫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기여한 내야수 황재균(34)이 4년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KT는 27일 “황재균과 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해 당시 KT와 4년 총액 88억원에 계약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계약 후 황재균은 “KT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한 팀원들과 은퇴할 때까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다”라며 “착실히 겨울 훈련을 쌓아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숭용 KT 단장은 “통합우승을 함께 이뤄낸 내야수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주축 내야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3년 뒤 풀타임 주전으로 성장했다. 이후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돼 2012년 올스타전 MVP에 뽑히는 등 리그 정상급 3루수로 발전했다.
국가대표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9년 WBSC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한 시즌을 뛰기도 했다.
프로 통산 타율 0.290, 191홈런, 902타점을 기록 중이며, 2021시즌에는 117경기에 나서 타율 0.291, 10홈런, 56타점, 74득점으로 팀의 첫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결승 선제 솔로 홈런과 4차전서 결승 2루타를 때려내는 등 팀이 4전승으로 통합우승을 일구는데 주장으로서 책무를 다했다.
한편, KT는 지난 20일 FA인 포수 장성우와 4년 총액 42억원과 계약한데 이어 황재균을 붙잡는데 성공하면서 백업 포수인 허도환과도 FA 계약을 빨리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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