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설시장 입점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 인하 지원을 재추진한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월 중앙지하상가, 중앙공설시장, 하대원공설시장, 모란민속5일장 등 공설시장 입점 상인들에게 임대료 60~77%를 인하해 지원했다.
6개월 동안 공설시장 4곳 점포 1천221곳 상인들이 받은 임대료 인하 총액은 15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시름하던 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해당 지원책은 종료됐고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과 매출 회복세 감지로 임대료 인하는 연장되지 않았다.
하지만 임대료 부담이 다시 증가하고 위드 코로나에도 매출이 크게 회복되지 않자 상인들의 고충은 다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매출은 더욱 줄고 있다.
성남 중앙지하상가 상인회 관계자는 “지난 7월 지원책이 연장되지 않은 게 안타깝다. 공설시장 입점 상가 대다수는 음식점이 아닌 판매점으로 사실 위드 코로나 효과를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최근에는 확진자 급증으로 손님이 끊겼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시도 상인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 지원을 검토ㆍ추진 중이다. 현금지원이 아닌 임대료 인하로 시 예산 심의도 필요 없어 현재 공유재산심의회의 통과만 남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분부터 소급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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