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천을 경계로 과거부터 형제의 연을 이어온 구리ㆍ남양주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민 행복 구현에 방점을 두고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주치의 전 시민으로 확대 등 행복특별시 실현에, 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국내 최초 ESG 행정 철학과 메타버스를 지방행정에 도입하는 메타시티 구현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8일 구리ㆍ남양주시에 따르면 조광한 시장은 지난 7일 메타시티포럼(상임대표 김인환)과 함께 ‘2021 글로벌 ESG 메타시티 서밋’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석학들은 세계적 빅 트렌드 ‘ESG(환경 Environmentㆍ사회 Socialㆍ지배구조 Governance)’와 ‘메타버스(디지털 환경의 3차원 가상 세계)’를 공공 영역으로 끌어오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Don Tapscott)은 메인 스피치로 나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에 대한 미래 가치와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조 시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환경과의 동행,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메타버스다”면서 “디지털 공간에 사람이 살아갈 환경을 구현하고,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메타버스 세계로 이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ESG 행정의 철학과 메타버스 기술을 행정에 선제적으로 도입, 새로운 행정 생태계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환경혁신을 이루고, 삶의 질 향상을 이룰 다양한 가능성과 해법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 6일 협의회 제7차 정기총회 및 국민총행복 10대 과제 심포지엄에 참석, 지속가능 시민행복을 위한 10대 정책을 전격 공개, 눈길을 끌었다.
시민 행복 분야별 과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 확산과 향후 정책 반영을 위해 마련된 행사는 안 시장을 비롯해 이항진 여주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국민총행복전환포럼 박진도 이사장 등이 참석, 행복 관심사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안 시장은 “새해부터 구리시는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민행복 10대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모든 시민들이 자신들의 주치의를 갖는 등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구리ㆍ남양주=김동수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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