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 화장시설 명칭이 ‘기억의 정원’으로 결정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4년 준공 목표로 부발읍 수정리 산 11-1번지 일원 15만5천㎡에 시립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2∼26일 진행한 이천시립 화장시설 명칭 공모에 325건이 접수됐으며, 관련 부서와 이천시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명칭으로 ‘기억의 정원’을 선정했다.
시는 ‘기억의 정원’은 ‘고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기억하는 정원 같은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 토지 보상,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3년 초 시립 화장시설 조성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역 주민들이 용인이나 강원도 원주, 충북 충주 등지의 화장장으로 ‘원정 장례’를 치르는 불편을 겪자 시립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 공모를 통해 지난해 8월 부발읍 수정리를 후보지로 선정했었다.
수정리에는 주민숙원사업비 명목으로 100억원이 지원되고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 화장장 근로자 우선 채용, 화장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준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에 화장시설이 없어 지역 주민들이 강원이나 충북 등 타지 화장시설을 이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부발읍 수정리에 들어설 예정인 시립 화장시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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