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전통적으로 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일년 중 마지막 달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과거에는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걷기도 했다. 작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코 묻은 적은 돈을 냈지만 나름 좋은 일에 쓴다고 생각하니 어린 마음이 뿌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은 분위기가 달랐다. 코로나19 공포 속에 훈훈한 기부도 위축됐다. 연말연시면 자매결연 맺은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모습이 사라졌다.
정에 그리운 독거 노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코로나19는 몇개월만 참으면 끝난다는 기대가 있어 아쉽지만 이들 후원자들은 코로나19 이후를 기약했다.
결국 시설에 있는 노인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했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19는 인류의 전쟁이다. 이 영향이 다시 소외계층에 미칠 것이 우려된다.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이 변했다. 마스크 쓰는 것이 일상화되고 비대면 사회활동이 당연시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손을 잡고 함께 의지하며 가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다. 불우 이웃을 생각하며 작지만 소중한 기부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선호 지역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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