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선(하남선) 역사 부대시설을 공공목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하남시가 지난 1월부터 하남선 역사 4곳 내 부대시설 민간위탁 입찰공고를 6차례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골머리(본보 7월6일자 10면)를 앓아왔다.
28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하순 하남도시공사와 시 자원봉사센터 등으로 구성된 수도권 전철역사 활성화협업 TF팀이 최근 첫 운영회의를 열고 부서(기관)별 직영체제 공익사업에 방점을 두고 논의를 벌였다.
시는 공공목적 성격을 띤 문화ㆍ스타트업 등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부서별로 신청받아 합목적성을 가려 필요한 시설로 공간을 배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연내 부서별 의견을 취합, 공공목적 시설들을 결정할 계획이다. 공공시설들이 확정되면 이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대해서만 추후 입찰에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선은 수도권 전철 5호선 서울 상일역과 하남 검단산역을 잇는 총연장 7.7㎞로 지난해 8월 1차 개통에 이어 올해 3월 2차 개통됐다.
역사는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 4곳이다.
시는 역사 4곳 내 부대시설(상가 21곳ㆍ광고 68곳ㆍ편익시설 16곳) 105곳을 대상으로 민간위탁 입찰공고를 통해 노선운영에 따른 적자를 일부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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