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는 내로라하는 음악상 가운데 하나다. 팝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장르 구분이 없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는 데이터에 의한 차트 실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는 대중음악상의 최고봉이다.
▶지구촌 뮤지션들에겐 모두 노벨상이고, 아카데미상이다.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나 빌보드지, ABC 등 누가 주관해도 받으면 최고의 영광이다. 세계 3대 음악상이다. 특히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이들 음악상 가운데 으뜸이다. 그래서 지구촌 뮤지션들이 열광하고 팬들도 환호한다. 인기의 잣대를 가늠해주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이 또 일을 냈다. 지난 22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포함해 ‘페이보릿 팝 듀오<2022>그룹’, ‘페이보릿 팝송’ 등의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이들의 수상은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K팝의 자긍심을 세웠다는 점에서도 자랑스럽다.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에게 위로를 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BTS는 24일 새벽(한국 시각)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도 앞두고 있다. 지난번 시상식에선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의 흥행을 앞세워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결국 실패했었다.
▶이들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재수’에 성공하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이은 겹경사도 예고된다. 앞서 지난 2019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2관왕도 받은만큼 명실공히 세계 3대 음악상을 모두 받는 셈이다. 한국 대중문화에 지구인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희망을 주는 까닭이다. 그런데, 우리의 정치는 언제쯤 행복을 선사할 수 있을까. 그럴 날이 올까.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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