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역대 최단기 통합우승 노려…선발 배제성과 타선에 기대감
“남은 1승의 무게감을 알고 있습니다. 정석대로 승부해 기필코 우승반지를 가져오겠습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 4차전 시작에 앞서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KT는 지난 17일 KS 3차전까지 잡으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서나가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신생팀 역대 최단기간이자 창단 첫 통합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돼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강철 감독은 “KS 1차전 때보다 긴장이 조금 더 되는거 빼곤 크게 다른건 없다”면서도 “어제 승리로 우승에 좀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선발 배제성이 길게 던져주길 바라며, 정석대로 경기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이날 KT의 타선은 지난 경기와 같은 타순으로 운용됐다.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은데다, 흐름도 나쁘지 않아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지난 3경기서 모두 5이닝 이상 버티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선발투수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시리즈 내내 공ㆍ수에서 맹활약하다 지난 경기 8회 뜬공을 잡다 허벅지 부상을 입은 베테랑 2루수 박경수를 향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밖에서 볼땐 우리 팀이 순항하는 것처럼 보여도 매 경기 속으로는 ‘잘 버텨야 한다’라고 절실하게 생각해왔다”라며 “선발투수들이 경기를 잘 이끌어줘 현재까진 잘 풀리고 있다. 박경수 부상은 우승 순간 그 누구도 빠짐없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더욱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번 시리즈서 불펜으로 뛰고 있는 (고)영표는 올 시즌 연투가 처음이라 투입 여부는 조심스럽다”라며 “투수들의 제구를 믿고 야수의 수비 범위, 송구력을 감안해 내야 수비 시프트를 걸고 있는데 모두 잘해주고 있다. 선수시절 5차례 KS서 우승했지만 지금이 더 긴장되는데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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