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조 때 문신인 한확(韓確, 1400~1456)의 행적을 기록한 비다.
1455년(세조1) 좌의정이 되고 좌익공신 1등에 올라 서원부원군(西原府院君)에 봉해졌다. 묘역 아래의 비각 안에 방부이수((方趺螭首) 양식을 갖춘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왕명으로 1494년(성종25)부터 1495년(연산군1)까지 2년에 걸쳐 만들었다. 당대 최고 수준의 장인들이 참여해 이수(螭首)의 쌍룡쟁주(雙龍爭珠)와 받침돌의 복련(覆蓮) 및 안상(眼象)을 매우 정교하게 조각했다. 장방형의 대리석을 다듬어 이수와 비신(碑身)을 만들었고 비신을 꽂은 사각형 받침돌은 화강암으로 제작했다. 받침돌 밑에는 2단의 기단석을 마련하였다.
조선전기를 대표하는 신도비의 하나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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