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파주문화재단 설립 시급하다”

문화예술연구단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문화예술연구단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파주시에 가칭 파주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뮤직오션컴퍼니㈜가 파주시의회 문화예술 연구단체로부터 의뢰받은 파주시 예술인 지원전략에 관한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ㆍ군 중 71%인 22개 시ㆍ군이 문화재단이 설립됐으며 3개 시ㆍ군은 설립 중이나 파주시 등 6개 시ㆍ군은 추진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재단 추진계획이 없는 6개 시ㆍ군 중 파주시 등을 제외한 4개 시ㆍ군은 600석 이상의 전용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

파주시는 도내에서 인구수가 13위(7월말 현재), 세입은 11위(2019년 기준) 등으로 파주보다 인구수가 많은 시ㆍ군 중 문화재단이 없는 곳은 남양주시(내년 설립 예정)와 시흥시(오는 2023년 설립 예정) 등 2곳 , 파주시보다 세입규모가 많은 시ㆍ군 중 문화재단이 없는 곳은 남양주시가 유일하다.

보고서는 “파주시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기관(문화재단), 인프라(아트센터, 공연장, 미술관 등) 측면에서 도내에서 가장 낙후됐다”며 “인구, 면적, 재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문화재단이 가장 시급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파주문화재단 설립으로 ▲문화예술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기관으로 위상과 자격 획득 ▲문예기금 유치 등 확보 ▲흩어진 문화시설의 효율적인 통합 운영 ▲문화예술 전문가 확보 ▲문화예술프로그램 기획 ▲예술인단체 지원 등 문화도시로서 자리매김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화재단 설립은 설립계획 수립, 타당성 용역, 공청회 개최, 관련 조례 제정 등을 거치면 통상 1~2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정 대표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은 예술인을 위한 정책과 지원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술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이를 활용한 지원사업 등 구체적인 지원전략 수립을 위한 것”이라며 “인구 50만시대에 접어 들었는데 문향의 도시에 맞게 문화예술에 대한 대표성과 상징성 등을 위해서라도 파주문화재단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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