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열흘 앞, 수험생 건강 관리 유의…“숙면 취하고 갑작스런 질환 조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 일정이 조정되는 등 수험생들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높은 한 해였다. 지금부터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관리법을 알아봤다.

■많지도 적지도 않게 평소처럼 수면 취해야…낮잠도 도움

‘벼락치기’ 등으로 수능 전 잠을 줄이는 학생이 있지만 이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수면 시간을 대폭 늘리거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수면패턴이 바뀌게 되면 오히려 잠을 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와 비슷한 패턴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량을 가져야 한다. 잠은 최소 6시간을 자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상 시간은 오전 7시 이전으로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준한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점심시간을 활용해 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을 갖는 것도 좋다.

■야식 금물, 에너지 음료나 과도한 카페인도 안돼

수험생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이든 챙기려는 마음에 야식 등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야식은 불면을 유발할 수 있고,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위장장애 등의 소화기질환을 악화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정말 허기지다면 약간의 과일이나 따뜻한 우유 등으로 가볍게 허기만 달래는 게 좋다. 또 담배,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만 있을 뿐 뇌를 비롯한 신체 순환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공부에 도움이 안 된다. 피곤이 몰려올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찬물 한 잔이 더 낫다.

■감기ㆍ두통ㆍ복통 등 갑작스런 질환 조심해야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갑작스러운 질병이다. 특히 급격한 일교차나 스트레스로 감기에 걸리거나 긴장성 두통 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이럴 때는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운동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 비교적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 현재 시기엔 복통과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학생도 있는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학습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하다고 신경안정제 복용? “수능 전 미리 테스트 필수”

체력증진 혹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섭취하지 않았던 약물이나 보약 등을 복용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신체의 향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어서다. 수능을 앞두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사전에 전문가와 상의를 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조언을 따르는 게 좋다. 만약 불안감이 너무 심해 약물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이 됐다면, 수능 전에 미리 테스트 해보는 게 좋다.

이연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