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개막…첫날 1천100명 입장

올해로 18회째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지난 5일 오프라인 무대로 2년만에 관객들에게 돌아왔다.

앞서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백신 패스’가 적용된 첫 대규모 야외 공연이다.

가평군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7일까지 오프라인 공연을 승인했고, 주최 측은 하루 입장객을 2천명으로 제한했다.

이날 입장객은 1천100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은 공연장에 마련된 방역센터에서 체온 측정,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PCR 검사 음성 확인, 문진표 작성 등 검역절차를 거쳐 입장했다.

입장한 뒤에는 1m 간격으로 마련된 2인 좌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물과 무알코올 음료 외 취식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처럼 적지 않은 제약에도 관람객들은 오랜만의 대형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첫 무대는 심규민, 김명원, 장승호, 송준영 등 재즈 연주자 4명과 보컬리스트 ‘Moon’이 장식했다.

3일간의 페스티벌에는 모두 19개 공연팀이 출연한다.

김현철과 정원영의 무대를 통해 한국의 퓨전 재즈를 조명하고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선우정아와 그룹 SES 출신 바다가 참여해 새로운 재즈 무대도 선보인다.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집시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세계가 인정하는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 ‘범 내려온다’ 신드롬을 일으킨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도 참여하고 ‘아침 이슬’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헌정 무대도 마련된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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