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편의점 난동 20대 세차장서 차 훔쳐 도주

편의점에서 칼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세차장에서 차까지 훔쳐 도주행각을 벌이다 결국 차량이 전복돼 붙잡혔다.

4일 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8분께 가평 조종면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피운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20대 남성 A씨는 진열대에 있는 접이식 칼을 훔치면서 만취한 상태로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제지하려고 하자 A씨는 경찰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뒤 도주했다.

이어 A씨는 바로 옆에 있던 세차장에서 세차 중이던 B씨의 승용차에 무단으로 올라탔다.

이 과정에서 차의 창문을 잡고 자신을 말리는 B씨와 B씨 일행에게도 상해를 입혔다.

또 끝까지 자신을 막아서는 경찰관 C씨를 차에 매단 채로 약 10m를 달리기까지 했다.

이어 A씨는 훔친 차로 속도를 내며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측면 보도블록을 들이받아 차량이 뒤집히자 멈춰섰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A씨는 교통사고로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1시17분께 검거되기까지 불과 약 40분 동안 A씨가 벌인 소동으로 적용된 혐의는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상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4건이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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