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갈곡리성당 등 3건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

미군클럽 ‘라스트찬스’
미군클럽 ‘라스트찬스’

파주시는 ‘갈곡리성당’, ‘라스트찬스’, ‘말레이지아교’ 등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갈곡리성당’은 법원읍 갈곡리에 소재하며 지역주민과 미군 협조로 1954년 건립됐다. 한국전쟁 이후 피폐한 상태였던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양식을 보여준다. 성당 주변이 구한말 이후 형성된 신앙마을 공동체 모습을 지니고 있어 초기 교회사적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평면 장파리 미군클럽 ‘라스트찬스’는 미군 주둔에 따라 형성된 지역적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가왕 조용필씨가 10대 무명시절 장파리 일대 마군클럽 4~5곳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당시 건물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라스트찬스도 그 중에 한 곳이란 동료 가수 등의 증언이 있다.

조리읍 등원리 ‘말레이지아교’는 1960년대 말레이시아 국제원조로 설립된 다리로 당시 상호협력과 우호의 상징이자 파주지역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최종환 시장은 “이번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파주의 근현대를 잘 보여주는 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관리, 파주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국가지정 및 등록문화재 33건, 경기도 지정문화재 39건, 향토문화유산 34건 등 106건의 문화재가 있으며 3건의 문화재 등록이 추가돼 모두 109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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